본문 바로가기

결혼식 축의금 5만원·10만원·20만원, 무엇으로 나눌까

식대나 소문난 평균보다 관계, 참석 여부, 이전에 오간 금액을 먼저 놓고 축의금을 정하는 방법입니다.

업데이트 2026-08-26
흰 식탁 위 청첩장과 축의금 봉투, 휴대전화
금액을 정하기 전, 초대한 사람과 나의 실제 관계부터 적어보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InviteLog

축의금에는 모두에게 맞는 정답이 없습니다. 5만원과 10만원 사이에서 망설인다면 최근에도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인지, 결혼식에 직접 가는지, 이전에 서로 주고받은 금액이 있는지를 먼저 보세요. 세 항목 중 두 가지 이상이 분명하면 금액도 대체로 자연스럽게 좁혀집니다. 식대 추측이나 온라인 평균은 그다음에 참고해도 늦지 않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공개한 2025년 자료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축의’ 송금봉투로 보낸 평균 금액이 10만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모든 결혼식 하객의 평균이 아닙니다. 현금으로 낸 사람은 빠져 있고, 해당 송금 기능을 선택한 이용자만 집계한 수치입니다. “남들도 모두 10만원 이상 낸다”는 뜻으로 읽기보다 송금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제한된 자료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금액보다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첫째는 관계의 현재 거리입니다.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업무 밖에서도 안부를 주고받는지, 퇴사나 이동 뒤에도 만날 사이인지가 더 좋은 기준입니다. 한때 가까웠지만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면 그 시간도 관계의 일부입니다. 반대로 알게 된 기간은 짧아도 개인적인 도움과 시간을 자주 나눈 사이라면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참석 방식입니다. 직접 참석하면 축하하는 마음과 별개로 식사와 자리 준비가 따릅니다. 참석하지 못해 마음만 전하는 경우와 같은 잣대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참석 여부만으로 금액을 자동 계산하면 가까운 관계가 빠질 수 있으니, 관계를 먼저 본 뒤 참석을 조정 항목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셋째는 이미 오간 기록입니다. 내 결혼식이나 가족 행사에서 상대가 보낸 금액이 분명하다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설명하기 쉽습니다. 오래전 금액이라 물가가 달라졌거나 당시에는 학생이었다면 그대로 갚아야 할 빚처럼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록은 출발점이지 청구서가 아닙니다.

5만원·10만원·20만원을 나누는 현실적인 방법

아래 구분은 규칙이 아니라 결정을 돕는 편집 기준입니다. 가족이나 모임에서 이미 정한 방식이 있다면 그 기준이 먼저입니다.

  • 5만원을 먼저 생각할 때: 가끔 안부를 나누는 지인, 부서나 모임 단위로 초대받은 사이, 참석하지 못하지만 축하를 전하고 싶은 관계에 놓아볼 수 있습니다.
  • 10만원을 먼저 생각할 때: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고, 직접 참석하는 동료나 친구라면 이 금액을 출발점으로 놓아볼 수 있습니다.
  • 20만원 이상을 생각할 때: 가족에 가깝게 지낸 친구, 중요한 시기를 함께 보낸 사람, 과거에 비슷한 마음을 받은 관계라면 내 형편 안에서 별도로 판단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구분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먼저’입니다. 친한 친구라도 현재 형편에 부담이 크다면 무리해서 금액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축하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숫자 하나보다 참석한 시간과 건넨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식대는 하나의 참고값일 뿐입니다

예식장 식대가 비싸 보인다고 축의금을 그 가격표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객은 식사를 구매하러 간 손님이 아니고, 초대한 사람도 모든 하객에게 같은 경제적 사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소에 따라 대관과 식사 방식이 다르고 실제 비용을 하객이 정확히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식사가 마음에 걸린다면 관계와 형편으로 금액을 먼저 정한 뒤, 동반인이 있는 경우만 한 번 더 살피세요.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하면서 한 사람 이름으로 전달한다면 혼자 참석할 때와 같은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도 ‘두 명이니 정확히 두 배’ 같은 계산보다 초대한 사람과 두 사람 모두 어떤 관계인지가 중요합니다.

참석하지 못할 때는 빨리 답하는 편이 낫습니다

못 가는 상황에서는 금액보다 답장 시점이 먼저입니다. 참석 인원을 확정하기 전에 짧게라도 알려주면 좌석과 식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유를 길게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날 일정이 겹쳐 참석하기 어렵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음만 보낼 때는 모바일 송금으로 보내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러 계좌 가운데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모호하다면 청첩장에 적힌 안내를 따르고, 이름만으로 누군지 알아보기 어려운 사이라면 짧은 메시지를 함께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결혼식 직전에는 연락이 몰릴 수 있으므로 답을 재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 달력을 확인하며 청첩장 봉투를 든 손
참석하지 못한다면 금액을 오래 고민하기보다 참석 여부를 먼저 알려주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InviteLog

직장에서는 주변 금액을 묻기 전에 범위를 정합니다

같은 부서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초대받으면 서로 얼마를 낼지 묻는 대화가 생깁니다. 이때 남의 금액을 기준으로 그대로 따라가면 예상보다 지출이 커지거나, 반대로 나와 상대의 관계가 빠질 수 있습니다. 먼저 내가 편안하게 감당할 상한을 정하고, 그 안에서 관계를 판단하세요.

부서가 따로 모아 전달한다면 개인 축의금을 다시 해야 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동 금액이 공식적인 부서 관행인지, 친한 사람은 별도로 하는 분위기인지 한 사람에게만 조용히 물으면 됩니다. 공개된 자리에서 각자의 금액을 비교하지 않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마지막에는 이 문장으로 결정합니다

“누가 물어봐도 이 관계와 내 형편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금액인가?”라고 생각해보세요. 대답이 그렇다면 충분합니다. 5만원을 냈다고 마음이 가벼운 것도 아니고, 20만원을 냈다고 더 좋은 관계가 자동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축의금은 관계를 평가하는 점수가 아니라 기쁜 날에 마음을 보태는 한 가지 방식입니다.

결혼식 준비가 이어진다면 몇 분 전에 도착하면 좋은지, 베이지색 하객룩이 괜찮은지, 집들이 선물을 예산별로 고르는 법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정보 기준일: 2026-08-26 · 영업시간·요금·운행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정보를 확인하세요.